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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미스' 편견에 맞서는 그대들에게

by 조이J 2021.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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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스' 편견에 맞서는 그대들에게

영화'미스'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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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복싱장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지긋지긋한 매일을 보내던 알렉스. 우연히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고, 자신의 오랜 꿈을 기억해낸다. 좌충우돌 미스 프랑스 도전기! 한계를 뛰어넘은 당당한 발걸음이 시작된다.
"

포스터 딱 봤을 때부터 희망을 주는 느낌이라 힐링하려는 마음으로 영화를 예매했다.


 


 미스 프랑스 


왕자님같이 생긴 아이가 칠판 앞에 나와서 발표한다.
"제 꿈은 미스 프랑스가 되는거예요"
친구들은 웃을 터뜨린다.
"미스 프랑스는 여자만 할 수 있어 바보야"
"하하하 넌 남자잖아"

알렉스는 동네 복싱장에서 청소부로 일한다. 집세도 밀리며 지긋지긋한 삶을 살던 중
과거 복서를 꿈꾸던 친구가 복서로서 성공한 모습을 보고 자신도 과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한다.

과연 알렉스는 남자의 몸으로 미스 프랑스가 될 수 있을까?


 


 조력자 친구들 

 

알렉스는 미스 프랑스가 되기 위해 함께 사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친구들은 여장남자, 인디아, 백인, 흑인 등 다양한 사람들로 이루어있다. 집주인 아줌마인 욜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흔쾌히 알렉스를 돕겠다고 한다. 여장을 하고 다니는 롤라는 매춘으로 푼돈을 벌지만 알렉스가 여자처럼 보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며 적극적으로 돕는다. 하지만 알렉스는 미스 프랑스를 준비하면서 SNS 팔로워도 늘어가고 미스 프랑스 동료 후보들과 가까워진다. 이로 인해 겉모습에 집착하고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면서 결국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미인 대회의 가치 

 

 

알렉스가 미스 프랑스가 되겠다고 하자 집주인 아줌마 욜란드는 미인대회는 여성을 예쁘게 꾸며 무대에 올리고 평가하는 여성을 억압하는 문화라고 비판한다. 알렉스가 미스 일 드 프랑스가 된 후 엄마 역으로 인터뷰를 하게 되었을 때도 미스 일 드 프랑스 대회 진행자 아만다와 썰전을 벌인다.
아만다는 미인대회는 여성들이 비키니를 입고 자신을 뽐내는 대회라 비판하는 욜란드에게 비키니가 과거 여성해방의 상징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냐고 반문한다.
아만다는 미인대회를 이끌어가지만 그곳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으려 한다. 껍데기가 아닌 알맹이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여성의 지위를 옹호하는 알렉스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점점 껍데기에 집착해 알맹이를 잃어버리는 알렉스에게 쓴소리를 한다.


 


 

 



별점 ★★★★☆

 


처음 포스터를 봤을 땐 예쁜 여자가 왕관을 쓰고 있길래 평범한 여자의 미스 프랑스 도전기인 줄로만 알았다. 영화'미스'에서 알렉스는 여자가 되고 싶어 하진 않는다. 그저 성별과는 별개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와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도전한다.

옛날엔 트랜스젠더는 단지 예쁘게 꾸미고 싶고 예쁜 치마 입고 화장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자가 되고 싶어 하는 줄 알았다.
얼마 전에 본 트랜스젠더 다큐멘터리에서 한 트랜스젠더가 한 말이 있다.
"우리는 이런 삶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태어난 것이다. 남자든 여자든 평범한 사람으로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는 왜 남들처럼 살 수 없을까? 내가 타고난 성과 내 정신적인 성이 다르다는 것은 너무 괴롭고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조금은 그들을 이해하게 되었다. 본인의 선택이 아닌 일에 조롱받고 괴로워하면 살아가야 하는 것이 마음이 아팠다. 과거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비난했던 것이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요즘 트랜스젠더 BJ이나 유튜버들이 많아 트랜스젠더에 대해 선입견이 좀 없어진 것 같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그들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97458 

 

미스

동네 복싱장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지긋지긋한 매일을 보내던 알렉스.우연히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고, 자...

movie.naver.com

 

감독 : 루벤 알베스
출연 : 알렉상드르 웨터, 파스칼 아르비요, 이사벨 낭티
개봉일 : 2021.05.12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 및 영상은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왔으며 해당 영화의 홍보 및 리뷰를 위한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해당 이미지 및 영상의 저작권은 영화 제작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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